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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리뷰

[템플스테이] 강릉 현덕사_홀로여행_커피맛이 좋은 절

by Asalia 2019. 9. 21.

중간에 개인적인 일도 있고 게을러서 그런지 5월에 다녀온 템플스테이 후기를 지금에서야 작성을 합니다.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4월달에 개인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기고 나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어서 평소에 가고 싶었던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 고민하면서 가까운 서울이나 경기도 방면으로 갈지 아니면 아예 저 멀리 부산 쪽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자는 생각으로 강릉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찾아가는데 약간의 어려움과 잠자리가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여유를 즐기고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이곳도 좋았지만 다음에는 다른 곳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선택을 했지만 강릉에서 절이 워낙 많고 템플스테이 하는 곳도 많아서.. 여기서 또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1. 사람이 많지 않을 것
  2. 찾아가기 쉬울것
  3. 여유가 있을 것
  4. 비용이 비싸지 않을 것 (5만 원 안팎)

많지 않은 기준으로 찾아서 몇 군데 연락을 하고 확인해보니 강릉 "현덕사" 괜찮았습니다. 더 괜찮았던 것은 주지스님께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신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강릉에 처음 가는 거니 우선 맛집을 가자는 많이는 먹지 못하지만 평소에 좋아하면서 맛집이라고 소문나 있는 "택지 물회"와 신사임담담과 율곡 이이의 생가인 "오죽헌"을 들렀다 갔습니다. 

2019/05/22 - [일상/맛집] - [강릉 맛집] 택지 물회

 

[강릉 맛집] 택지물회

<강릉 맛집_택지 물회> 개인적인 일도 있고 마음을 정리할까 해서 1박 2일로 강릉으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몇년동안 가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큰맘먹고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강원도 쪽으..

spacek81.tistory.com

"오죽헌"을 들렸다 이제 현덕사로 찾아가야 하는데 그곳에서 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그곳까지 가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넓어서 그 시간을 맞추려면 저녁에 되서야 들어 갈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택시를 타고 들어 가야 했습니다. (약 25000원)

만일 저처럼 어딘가 들렸다 가시려는 분들은 시간 계산을 잘하셔야 합니다.

입구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저 같은 막 손이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웬 강아지 두 마리가 반겨 주는데  모두다 나이가 많은데 공기가 좋고 몸에 좋은것(?)만 먹어서 그런지 튼튼했습니다. 지금은 다녀온지 조금 되서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현덕사 간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강아지
대웅전에서 찍은 사진

절에는 주지스님 이외에 일을 도와주시는 분 두 분 만 계고 절의 크기도 크지 않아 아기자기(?)함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조건에 딱 맞는 환경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도착하고 나서 주지 스님이신 현덕 스님과 직접 내려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기하게 커다란 대접으로 커피를 주셨는데 커피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 기억나는 한마디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을 위해서 살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살며 자신이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하다. 

그 외 다른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저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 방을 배정받고 이후 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누워서 책 읽고 멍하니 밖을 쳐다보고 절을 한 바퀴 돌아보고.... 진짜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안에서 찍은 하늘
풍경
풍경

마치 출사를 나온 사람처럼 사진만 많이 찍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날씨도 많이 도와주고 더운 여름이었지만 시원 바람이 좋았습니다. 이 바람이 잘 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잘 때에는 산 바람이 너무 많이 세서 마치 집이 무너질 거 같이 불어 잘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저녁 시간에 찍은 절 사진

산속이고 주위에 불빛이 없어서 그런지 절이 빨리 어두워졌습니다. 절이 어두워지고 저밖에 없다 보니 세상에 저만 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일출

아침에 108배를 하고 나와서 찍은 일출 사진입니다. 

아침에 공양을 하고 나서 퇴실은 제가 하고 싶을 때 하라고 하셔서 그냥 일찍 나왔습니다. 참고로 발우공양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한식 뷔페와 같이 자신이 먹을 만큼만 떠서 먹는 형식이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도 저밖에 없고 저도 격식을 차리는 것도 불편하기도 해서 저는 편하고 좋았습니다.

전날 아침에 택시를 타고 올라올 때는 몰랐은데 내려가면서 느낀 것은 정말 절은 절인지라 산속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방문 리뷰에는 10~2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했는데 제가 느린 걸음이 아닌 데도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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