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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타

자율성을 보장하는 업무 문화에 대해서..2

by Asalia 2019. 4. 28.

<자율성을 보장하는 업무 문화에 대해서..2>

어제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업무 문화의 장점을 작성하였다면 오늘은 단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또는 동료들을 보았을 때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것을 몇 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업무 시간의 한계가 없습니다.

요즘에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슬랙이나 텔레그램 등으로 업무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데, 업무 시간에 대한 경계가 딱히 없다 보니 아무 때나 문의 사항이 접수되고는 합니다.

물론 당장 답변을 하고 해결을 해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접수되는 사항에 대해서 마냥 무시할 수는 없어서 답변하거나 처리해줘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 같은 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위에 내용과 연장되어서 업무 시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하다 보니 수시로 업무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라고 시키는 사람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 문득 업무와 관련된 사항이 떠오르면 당장 해야 할 것 같은 생각기 떠오르고 그러다 자연스레 노트북을 열게 됩니다. 원래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이런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환경이기도 하지만 또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으니 이런 단점도 있습니다. 기존 회사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이 아니다 보니 외부에서 접속하여 업무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떻게든 하려고 하면 가능은 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퇴근 이후에는 업무 처리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업무 외 시간에는 문의 사항이 거의 없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업무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만큼 업무의 경계선을 너무 선 긋듯이 긋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업무에 대한 주장이 강한 것은 중요하지만, 상대방 업무에 대한 배려가 없는 단순한 자기주장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업무에 대한 어떤 점이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면 왜 그런지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이런 점이 문제였다.라는 식의 의견 제시는 좋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는 그게 문제이니 그걸 확인해야 하는 것은 당신의 일이지 나의 일은 아니라 식의 의견 제시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은 자유로운 문화나 기존 다니던 회사나 비슷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존 회사에서도 이런 문제는 언제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자유로운 업무 환경인 만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업무는 다른 동료들과의 협업에서 시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내 것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업무 진행은 나에게나 동료에게나 나아가서 회사에도 좋은 영향은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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