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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리뷰

[책리뷰] 아버지의 해방일지_창비_정지아

by Asalia 2023. 9. 29.

오늘은 학교에서 독후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책이 있어서 읽어본 책인데 어딘가 모르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저자 아버지의 이야기며 빨산의 딸로서 혁명을 주도 하신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돌아가신 이후에야 알게 되는 내용입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많이 배운 건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는 대한 도리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며 그 도리로서 사람들을 대하고 이념을 넘어 누구 와도 친구가 되시는 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분이었고 노년에는 치매로 고생을 하셨지만 고향에서 사람들과 지내면서 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이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어려움이 생기거나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난처한 일이 생겼을 때 그것들을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셨던 분으로 이것만으로도 이념이 아니라 그 한 사람의 천성이 선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했었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서울로 올라가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 아버지에게서 멀어졌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자신이 아버지를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아버지가 얼마나 존경받을 만한 분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소설을 읽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사투리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나오는 전라도 지역의 곡성 그리고 이라는 지역이 저에게는 많이 익숙한 지명이었고, 저도 어렸을 때 추억을 쌓았던 곳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친숙한 느낌이었습니다.

MZ 세대들이 읽기에는 사투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읽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내용의 주요 요소들이 지금은 많이 친숙하지 않은 내용이 많기 때문에 20대 보다는 40대 이상의 중년들이 읽는다면 그래도 조금의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나이 또래 사람들 그리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빨갱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굉장히 거부감을 될 수도 있을 텐데 저도 맨 처음에 이거를 읽는 처음에는 이 단어 때문에 조금 거부감이 들기는 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에서의 빨갱이라는 단어는 사상이 아니라 하나의 사람,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맨 처음에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때 빨간 깃발, 빨간 별 그리고 아버지의 해방일지라고 나와 있는 거에 보면 이해방에 대해서 과연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해방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조금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이념 때문에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주었지만 아버지 자신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또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적 상황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만일에 그런 시대적 상황이 아니었다면 단순하게 빨갱이라는 프레임이 아닌 나라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좋은 학교, 좋은 학력 그리고 좋은 집안, 돈 이런 것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분은 그런 것보다 하나의 사람, 그 사람의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처음 읽을 때는  거부감이 들 수 있는 표현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것들을 조금씩 읽다 보면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에서 또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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