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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리뷰

[공연 리뷰] 캐빈 엘리 쇼

by Asalia 2019. 3. 2.

<공연 리뷰_캐빈 엘리쇼>

우선 주말에 아이랑 같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캐빈 엘리쇼에 다녀왔습니다. 비용이 좀 있다 보니 저는 밖에서 대기하고 부인이랑 아이만 들어갔습니다.


우선 아트센터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어서 아직 입장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했는데 캐빈과 엘리가 직접 밖에 나와서 아이들 하나하나 눈을 맞추고 인사하고 사진을 찍어 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서 우선 당황한 게 그동안 많이는 아니지만, 공연을 여기저기 다녔는데 이렇게 주인공이 밖에 나와서 아이들과 같이 인사를 하는 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연 중간중간 아이들과 이사하면서 돌아다니는 건 많이 봤어도 밖에서 이렇게 인사를 해주니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밖에 대기하다 끝날 시간이 되면 미리 줄을 서기로 하고 아이와 부인만 들어가서 관람을 했습니다.

공연이 한 시간 정도 돼서 이제 슬슬 줄을 서볼까 했는데 갑자기 2층으로 부모들이 막 몰려오는걸 보고 놀라서 뛰어가 보니 이미 2층까지 줄을 서고 있어서 저도 급하게 줄을 서고 부인과 아이는 밑에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약 20분 정도 대기를 하고 캐빈과 엘리와 사이 좋게 사진을 찍고 나오면서 부인이 한마디 하더군요. "저거라도 하지 않았으면 돈이 아까웠을 거라고"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 공연의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고 정신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봤던 것 중에 재미없는 걸로 손에 꼽는다고 ㅠㅠ

아이에게도 물어보니 아이도 사실 별로 재미는 없었는데 캐빈과 엘리 언니과 같이 사진을 찍어서 괜찮다고….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공연 내용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이런 팬 서비스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수많은 아이 한명 한명과 같이 눈을 맞추면서 인사하는 게 쉽지 않고 엘리는 보니 계속 앉았다 일어섰다 해서 무릎이 시커멓게 되었던데….

결과적으로는 아이는 다시 만일 이 공연을 한다면 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부인도 그렇고요.

아주 아쉬웠습니다. 출연자의 저 노력에 비해 공연 평이 안 좋다는 거에. 하지만 인터파크나 다른 예매 사이트 평은 아주 좋으니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희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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